불합치(불합의)은 계약 불성립이다.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관계없다. 무의식적 불합의는 양당사의 의사표시에 틈이 생겨 어긋나는 경우의 문제, 계약이 성립되는 것으로 알았으나 실제는 성립되지 않은 경우 무의식적 불합치(불합의)는 계약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계약을 해석해 보니 불합치(불합의)가 있었다면 착오를 논할 가치는 없다.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착오는 계약이 성립된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당사자 일방의 의사표시의 문제이다. 그래서 착오를 논하기 위해서는 계약이 성립되었는지가 먼저 논해진다. |